배현진, 오늘 퇴원 어렵다…野 병문안 거절한 이유

입력 2024-01-26 11:06   수정 2024-01-26 11:35



중학생으로부터 습격받아 병원에 입원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틀째 치료를 이어갔다.

배 의원은 26일 오전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을 하는 등 경과를 살펴보고 있으며 이날 중 퇴원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배 의원 측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제 긴장이 풀려서인지 어제보다 통증이 더 나타나고 어지럼증도 심한 상태"라며 "오늘 퇴원은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배 의원을 찾아 위로한 데 이어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날 오전 병문안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홍익표 원내대표 등도 병문안 의사를 타진했으나, 배 의원이 정중하게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배 의원 측은 "배 의원이 누워 있고 힘들어하는 상황이어서 병문안을 원하는 야당 인사들에게는 마음은 감사하지만, 양해를 부탁한다고 정중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것이 명백한 정치 테러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연초부터 연이어 불행한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데 당국에 특단의 대책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과 테러에 반대한다. 더불어 혐오를 반대하는 국민과의 연대를 더 크게 넓혀가겠다. 배 의원의 쾌유를 빈다"고 전했다.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 20분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중학생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머리 뒤를 가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배 의원이 머리를 감싸 쥐며 주저앉았지만, 범인은 시민들이 말릴 때까지 바닥에 쓰러진 배 의원의 머리를 10여초간 15차례 내리쳤다. 곧장 병원으로 이송된 배 의원은 두피를 1㎝가량 봉합했다.

A군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배 의원을 계속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범인은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주장했다. 또 '촉법 소년' 얘기를 했다고 배 의원실은 전했다. 실제 A군은 인근 중학교의 학생인 것으로 전해진다.

습격범은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다. 경찰은 보호자 입회하에 체포된 A군을 조사한 뒤,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이날 새벽 A군을 응급입원 조처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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